경남 언양 제약산
2004. 6. 5. 10:26ㆍ2004
2004.06.05(토) 토요명산
능동산→갈림길→천황산→제약산→내원암→표충사(6:00) |
석남고개 11:50 도착 몸이 무척 무거웠다. 스트레칭을 하고 제일 뒤에서 출발 힘들게 능동산 줄기에 다 오를 즈음 몸이 풀려 속도를 내기 시작하여가다보니 낮익은 황영감이 제일 앞을 서고 있다. 약 1시간 정도 임도만 따라 걸어가니 중간에 알프스 샘골 상회가 보인다. 주인 아주머니가 "등산하기 참 더운 날이지에..?"하고 인사말을 보낸다. 오랫동안 여운에 남는다. 바로 사자봉 2km 전방이다. 3~40분정도 거리인데 거기서 부터 다리에 힘이 받친다. 기운도 떨어진다. 안되겠다 싶어 길 옆으로 빠지닌 바로 얼음골 마을이 보이고 주변 경관이 넘 멋진곳이어서 그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참 좋은 자리 였다. 이후 사자봉에 오르자 경상도가 고향인 듯한 부부가 와 있었다. 여자분은 지쳤는지 주저 앉아 잠이 온다고 남편에게 투덜거린다. 코스가 나와 같았는데 어떻게 수미봉을 가느냐고 떼를쓴다. 참 재미있었다. 인사를 나누고 수미봉쪽으로 하산 기귀한 돌들을 세워 둔 길들 사이로 쭈욱 내려가니 중간쯤 재에서 또한군데 주막 가게가 보인다. 깊옆으로 많은 의자가 놓여있었으나 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그곳부터 수미봉을 향하여 마지막 상행코스로 치고 올랐다. 2~30분 정도 있는 힘을 다해 정상에 오르자 처음으로 산행팀(경상도)을 만났다. 그러고 보니 참 조용한 산인거 같다. 잠시 쉬고 인사를 나눈 후에 또다시 사자평을 바라보니 층층폭포를 향해 힘껏 하행했다. 내려오다 B코스 팀과 인사를 나눈후 그냥 계곡쪽으로 들어가 그곳이 층층폭폰줄 알고 폭포상단에서 탁족및 등물을 했다. 그러고 내려오니 왠걸 정말 멋진 폭포가 바로 나무다리가 놓인곳에서 시원한 물이 떨어진다. 잠시 구경하고 내려오니 두번째 나무다리가 있는 폭포에서 이곳이 흑룡폭인줄 알고 다시한번 탁족을 한 후에 내려오니 또한번 놀랬다. 멋진 길고 날쌘 폭포가 바로 흑룡폭포였다. 영남 알프스 중 한곳인 재약산의 사자평. 내가 스위스의 알프스를 보지 못해 비교가 되지 못한점이 아쉽다. |